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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542

“엎드려야 삽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호세 카레라스는 세계 3대 테너로 꼽히는 사람입니다. 그의 명성이 절정에 달한 1987년 그의 나이 41세 때 오페라 연습 도중에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혈액암의 일종인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호세 카레라스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하나님, 나의 생명을 연장해 주시면, 남은 평생 주를 위해 충성하겠습니다.” 그는 머리카락이 빠지고, 손톱과 발톱이 떨어져 나가도 찬송과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골수이식수술과 힘든 화학치료를 잘 받고 끝내 암을 극복하고 일어섰습니다.

불치병에서 살아나기 원한다면 당연히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것은 불치병에서 살아나기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사실 우리는 살기 위해서 엎드려야 합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과 같으므로 엎드려야 우리의 영혼이 살 수 있습니다. 기도는 영으로 존재하시는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하는 통로이므로 엎드려야 우리의 영혼이 살 수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무한한 자원을 경험케 하는 통로이므로 엎드려야 우리의 영육이 살 수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고 있다는 최고의 믿음의 고백이요 순종의 행위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믿음생활이란 곧 기도생활이요, 기독교인은 곧 기도교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주는 다른 어떤 주보다도 기도하는 것이 편하고 즐거웠습니다. 또 주중에 기도하시는 성도님들 가운데 기도생활의 회복이 보이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의 기도를 기뻐하시고 우리를 기도의 자리로 계속 부르고 계십니다. 성도 여러분, 삶의 어떤 자리에서든지 더 자주, 더 오래 엎드립시다. 다음 주일에는 홍해기도회가 있습니다. 한 주간 기도로 준비하시고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 바짝 엎드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