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변화 그리고 행복이 있는 교회

목회단상443

"부침개든 피자든"

"우리 교회에서 부침개 전도를 처음 시작한 장소는 전철역 입구였습니다. 어느 지역장님의 단골 미용실이 전철역 바로 앞에 있어서 주인의 양해를 구하고 미용실 앞에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한쪽에서는 부침개를 부치고, 한쪽에서는 풍선아트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냄새 때문에 발길이 머물고, 풍선을 갖고 싶어 하는 아이들 때문에 발길이 멈추면서 자연스럽게 대화의 물꼬를 뜰 수 있었습니다. 부침개와 차로 대접한 뒤 복음을 전하고 태신자 카드를 작성하는 것이 일종의 절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부침개 전도는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허망하게 돌아서야 했던 노방 전도의 허탈감에서 벗어나는 데 그만이었습니다. 전도에 대한 부담감도 덜어 주었습니다. 자연히 전도하는 일이 기쁘고 신나는 일이 되었습니다...그동안 부침개 전도를 통해 100명 이상 전도한 전도왕이 두 명 탄생했습니다."("전도는 감동이다"에서)

이미 형성된 관계를 중심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전도방법이겠지만 그것과 병행하여 낯선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복음을 듣고 영원한 생명을 얻어야 하는데 그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항상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교회는 그 지역사회에 대한 복음전파의 책임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감당해야 합니다. 위의 사례는 한국에 있는 어떤 교회의 이야기인데 낯선 사람들과 접촉점을 만들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부침개전도라는 기발한 생각을 해낸 것입니다. 이들이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어떻게 하면 만왕의 왕 되신 예수님의 왕명인 영혼구원을 할 수 있을까하는 뜨거운 마음에서였습니다. 저는 금년 사순절 기간 동안 저와 우리 성도님들에게도 이런 뜨거운 마음이 부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부침개든 피자든 다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사랑하고, 영혼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