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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484

“2013년을 보내며”

“송년에 즈음하면/도리 없이 인생이 느껴질 뿐입니다/지나온 일년이 한생애나 같아지고/

울고 웃던 모두가/인생! 한마디로 느낌표일 뿐입니다

송년에 즈음하면/자꾸 작아질 뿐입니다/눈감기고 귀 닫히고 오그라들고 쪼그라들어/

모퉁이 길 막돌멩이보다/초라한 본래의 내가 되고 맙니다

송년에 즈음하면/신이 느껴집니다/가장 초라해서 가장 고독한 가슴에는/

마지막 낙조같이 출렁이는 감동으로/거룩하신 신의 이름이 절로 담겨집니다

송년에 즈음하면/갑자기 철이 들어 버립니다/일년치의 나이를 한꺼번에 다 먹어져/

말소리는 나직나직 발걸음은 조심조심/저절로 철이 들어 늙을 수밖에 없습니다.”(유안진)

2013년을 며칠 남겨두고 한 해를 돌아보니 마음에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합니다. 아쉬움이 남는 일들, 안타까운 일들, 후회스러운 일들, 부끄러운 일들로 인해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합니다. 또한 흥분되었던 일들, 가슴 뿌듯한 일들, 기뻤던 일들, 감사했던 일들로 인해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합니다. 그래도 올 한해 제일 기억에 남으면서 감사한 일들은 영혼구원과 관련된 일들이었습니다. 체로키인디언 단기선교에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결신과 재헌신을 시켰던 일들로 인해 감사합니다. 쿠나인디언 단기선교팀이 수백 명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영혼을 구원한 일들로 감사합니다. “GO" 전도세미나 이후 지금까지 저를 비롯한 성도님들이 전도지를 들고 전도할 수 있게 된 일로 인해 감사합니다. 끝으로 감사할 것은 부탄난민사역입니다. 몇 개월 되지 않은 사역이지만 그들과 좋은 관계가 형성되었고 그 결과 지난 가족선교의 밤에는 15명 정도가 우리 교회를 방문했었는데 지난 성탄전야행사에는 30명 정도가 방문하였습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올 한 해 하나님의 은혜로 지났습니다“라는 고백과 감사를 하나님께 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