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512
“캐나다 밴쿠버 비전트립”
26살의 캐나다 청년이 1889년 7월 17일부터 24일까지 열렸던 나이아가라 사경회에서 중국내지 선교회의 창시자였던 허드슨 테일러의 강연을 듣고 선교사로 헌신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신학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선교사로 나가는 것을 주저하였습니다. 그러던 7월 어느 날 로버트 윌더 선교사의 간증을 듣고 마음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 간증의 내용은 “비록 녹슬고 찌그러진 깡통 같다 할지라도 생명을 구하는 물을 나를 수 있다는 것”과 “묶인 밧줄을 끊어야 배는 목적한 방향으로 멀리 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4개월 동안 준비한 후 1889년 12월 8일에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이 사람이 바로 한국에 침례교회를 시작한 말콤 펜윅(Malcolm C Fenwick, 1863-1935) 선교사입니다.
말콤 펜윅의 조국 캐나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우방 캐나다. 수개월 전에 그 캐나다에서 교회개척사역을 하고 있는 남침례교 선교사님으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가 왔습니다. 편지에 따르면 캐나다 총인구 3350만 명 중에 3000만 명(90%) 이상이 불신자라고 합니다. 물론 이 불신자에는 형식적으로 교회에 다니는 명목상의 기독교인들이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선교사님이 사역하고 있는 밴쿠버의 230만 명 가운데 복음주의적 기독교인의 비율은 3% 정도라고 합니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로 이루어진 캐나다는 그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인종의 모자이크” 나라입니다. 이런 나라의 분위기 때문에 오직 예수님만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복음을 전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합니다. 이번 밴쿠버 비전트립은 이런 배경에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이 이번 비전트립팀에게 항상 함께 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