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554
“그래도 병 낫기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지난 수개월 동안 항암투병을 해 오던 성도 한 분이 지난 주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 동안 그 성도님은 화학요법과 함께 열심히 기도하면서 정말 용감하게 암과 싸워왔습니다. 그 결과 몸의 여섯 곳에 도사리고 있던 두 종류의 암 덩이들이 몇 개월 만에 놀라운 속도로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암을 발견하기 전에 몸에 있었던 극심한 통증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초에 장 부위에 발생한 감염이 급속히 진전되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맞게 되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일에 가족과 친지 그리고 저를 포함한 성도들 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그 성도님의 치유를 위해 함께 기도해 오던 성도님들 가운데는 “과연 병을 낫게 하기 위한 기도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 하실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어차피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아무리 죽을병이라도 살 것이고 죽는 것이 하나님이 뜻이라면 아무리 기도해도 결국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생명을 주관하고 계시며 모든 병을 고치실 수 있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모든 병을 환자들이 원하는 대로 다 고치시지는 않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사도 바울의 예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대부분의 경우에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여 병이 낫기를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약5:16) 하나님이 병을 낫게 하실 때 사용하시는 방법이 우리들의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병이 낫기 위해 드리는 기도에 응답하심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리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도 바울의 경우처럼 특별한 응답을 받을 때까지는 병을 낫게 하기 위해 믿음으로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