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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468

“기도는 하나님을 설득하는 것일까요?”

미국의 복음전도자 무디가 영국에서 어린이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중에 질문을 하였습니다. “기도가 무엇입니까?” 사실 무디는 대답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여기저기서 어린이들이 손을 들었습니다. 무디가 한 소년을 지목하자 그 소년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자비에 감사를 드림과 아울러, 하나님의 뜻에 맞는 것을 얻기 위해 우리의 소원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구하는 것입니다.”

“기도의 달”을 맞아 많은 성도님들이 기도에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도란 과연 무엇일까요? 기도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을 설득하여 우리가 원하는 일을 하시도록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꺼리시는 하나님의 뜻을 우리 뜻에 맞추어 꺾어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자발적으로 붙잡게 됩니다. 우리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붙잡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언제나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기도가 오직 위급한 상황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은 위험이 닥치거나 질병이 엄습하거나 무엇이 부족해지거나 난관에 봉착하면 그때서야 기도합니다. 그러나 기도는 단지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는 것 이상의 그 무엇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의사소통하는 것이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입니다. 저녁예배가 진행될수록 평소 기도모임에 참석하지 못하시던 분들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했던 한 주간이었습니다. 매일 저녁예배 말씀을 준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은혜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새벽예배와 저녁예배를 통하여 모든 성도님들이 더 풍성한 기도생활, 더 능력 있는 기도생활을 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