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75
"소시민적 가치관 vs. 천국시민적 가치관"
"왜 일본은 성공했는가?"를 쓴 경제학자 모리시마 미찌오는 2002년에 "왜 일본은 몰락하는가?"를 출판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일본은 경제적 부강을 이루었지만 일본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소시민적 가치관으로 말미암아 세계에서 영향력이 미미하고 세계의 어느 나라에서도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즉, 일본사람들은 열심히 일하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와 헌신,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는 역사의식이 없고, 특히 세계역사의식이 미약하고 온통 생각은 돈 뿐이라 세계에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존경받지 못하는 실패한 민족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교회창립31주년을 맞이하며 저는 제 자신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고 있으며 성도님들이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도록 돕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만약 제가 하나님을 저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제 가족을 보호하시고,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고 어려울 때 기도하면 도와주시는 분 정도로만 믿고 섬기고 있다면 저는 신앙은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과 같이 소시민적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자기자신에만 매여 자기중심의 삶을 사는 저를 구원해 주시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섬기는 천국시민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천국시민으로서 이 땅에 살 동안 땅 끝까지 예수님의 복음을 전할 사명도 주셨습니다. 정상적이라면 신앙생활을 하면 할수록 소시민적 가치관의 삶에서 천국시민적 가치관의 삶으로 변화가 일어나야 되는데 제 안에 이런 변화가 얼마나 일어났는지 궁금합니다. 교회창립31주년을 맞이하면서 저는 제 자신과 우리 교회가 천국시민적 가치관을 가지고 교회이름에 걸 맞는 세계선교에 다시 한 번 헌신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 자신, 우리 가정, 우리 직장, 우리 교회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신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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