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487
“주인이 아니라 청지기입니다!”
어떤 억만장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많은 재산을 가지고 사람들이 꿈에서라도 하고 싶어 하는 일들을 하며 살았습니다. 그는 당시 최고의 성악가와 결혼도 했었고, 미국의 대통령 부인이었던 여인과도 결혼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호화롭게 살았던 그가 죽기 전에 이런 놀라운 고백을 하였습니다. "나는 인생을 헛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쓰레기로 던지고 갑니다." 이 말의 주인공은 그리스의 선박왕 오나시스입니다.
억만장자의 고백은 그런 삶을 동경하며 정신없이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부나 명예나 권력을 얻었다면 그것은 축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이 재능과 건강을 소유했다면 축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축복들이 진정한 축복들이 되기 위해서는 그 축복들을 누리는 데만 관심을 두면 안 됩니다. 그 축복들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하나님의 뜻과 목적에 맞게 그것들을 사용해야 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는 우리가 누리는 축복들을 포함하여 그 어느 것도 주인행세를 하며 우리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고 하나님께 그것들을 맡은 청지기로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가정과 일터 그리고 교회의 주인이 아니라 청지기입니다. 청지기에게 중요한 것은 청지기 의식과 주인에 대한 충성 그리고 맡은 일에 대한 성실입니다. 2014년 한 해 동안 청지기의식을 가지고 충성과 성실로 가정과 일터와 교회를 섬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