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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503

“어머니,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새벽기도 나서시는/칠순 노모의/굽어진 등 뒤로/지나온 세월이 힘겹다.

그곳에 담겨진/내 몫을 헤아리니/콧날이 시큰하고,

이다음에, 이다음에/어머니 세상 떠나는 날/어찌 바라볼까

가슴에/산 하나 들고 있다.” (김윤도)

오늘은 어머니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는 어머니날입니다. 이 세상에 어머니 없이 존재하는 사람이 없는데 현재의 우리 존재자체가 어머니의 은혜와 사랑의 결과입니다. 잉태, 출산, 그리고 양육의 과정을 통하여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헌신적인 사랑으로 자녀들을 돌보셨습니다. 이런 어머니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얼마 전 한국에 계신 어머니가 전화를 하셨는데 사정상 두 번이나 받지를 못했습니다. 첫 번째 전화 이후 제가 연락을 드리려다가 한국과 시간이 맞지 않아 전화를 못 드렸는데 또 제가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어머니가 먼저 두 번째 전화를 하신 것이었습니다. 제가 연락을 드려 마침내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어머니의 걱정이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너무나 죄송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오십이 넘은 아들을 염려하시는 어머니의 사랑에 감사했습니다. 아직도 어머니에게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쑥스러운데 어머니날을 맞아 글로나마 고백해 봅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