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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520

“교회이전계획”

“목사님, 교회를 이전할 계획이 있습니까? 지난주일 목회단상에 보니깐 교회이전에 대한 언급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예, 그러셨군요. 교회이전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이야기가 있어왔지만 아직 구체적인 교회이전계획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조만간 성도님들과 상의하여 구체적인 교회이전계획을 마련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중에 여러분들이 제게 비슷한 질문을 하였습니다. 제가 지난주일 목회단상에서 교육관 파운데이션 공사를 언급하면서 성도님들 가운데는 교회이전을 고려하는 마당에 기존건물에 많은 돈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가진 분들도 있다고 했는데 그것이 몇몇 성도님들로 하여금 이런 질문을 하게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몇 년 전 제직회의에서 교육시설을 위한 재정사용에 대해서 상의할 때 일치된 견해가 장기적으로 교회이전을 고려하고 있으므로 큰 경비가 드는 공사나 시설투자는 하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까지도 줄곧 지켜지고 있습니다. 물론 큰 경비가 어느 정도까지인지는 정해져 있지 않으며 긴급한 보수일 경우는 예외가 될 것입니다. 현재 한인들의 분포나 건물의 노후 등을 고려할 때 교회이전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교회이전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부임하기도 훨씬 전에 이미 시작된 것이므로 많이 늦은 감이 있습니다. 교회를 이전할 경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현재 위치에서 북쪽으로 가는 것은 확실합니다. 문제는 얼마나 북쪽일지 그리고 얼마나 서쪽일지입니다. 성도님들 가운데는 교회의 장래를 생각한다면 프리스코나 적어도 알렌까지는 가야한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구체적인 이전장소는 앞으로 성도님들과 함께 기도하며 상의하고 하나님의 구체적인 인도하심을 구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