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변화 그리고 행복이 있는 교회

이삭이 늙어 자신의 축복권을 장자에게 주려 했으나 리브가의 계획으로 인해 야곱이 장자의 축복을 대신 받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리브가는 치밀하게 준비하여 야곱을 코치했습니다. 좋은 의복을 입히고, 매끈한곳에 털을 입히고 사냥한 것 대신 염소 새끼를 준비하여 별미를 만들었습니다. 치밀한 작전중에 이삭이 넘어가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은 목소리였습니다. 이삭은 머뭇거리긴 했지만 결국 만져지는 손의 털을 믿고 야곱에서 축복을 합니다.

왜 리브가는 형 에서를 대신해서 야곱을 축복하길 원했을까 그것은 어쩌면 바로 전날 본문에서 에서가 헷족속의 딸과 결혼하여 부모에게 근심을 하게 해서 아닐까. 리브가는 에서가 축복을 받게 되면 에서가 맞이한 며느리와 점점 이방신을 섬기는 족속과 가까이 갈 것을 염려하여 그랬지 않았나. 성경속에 찾게되는 단서는 그러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과정이 리브가 혼자 계획하고 리브가가 자신의 잘못한 부분을 충분히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이 모든 책임을 지고 저주까지도 받을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하나님이 심판 하실 부분을 리브가가 직접 나서서 자신이 심판관이 되려고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가 하나님앞에서 누구를 심판할수 있겠는가. 그것도 자신이 옳지 못한 것을 알면서도 이것이 정말 역설적인 상황이 아닌가 싶다.

역설적인 상황가운데 하나님만이 주되심을 인정하는 신앙을 회복해야겠다. 세상이 너무나 혼탁하여 작은 일에도 각자가 심판자가 되어 정죄하려고 하는 세상이 되었다. 세상의 정보는 날로 더해가고 이것으로 인해 감추어지는 사건들이 없다. 이말은 다시 누구나가 세상 작은 일 하나하나에 참여하고 간섭한다는 이야기다. 인터넷에서 조금만 검색하면 모든 사람들의 잘잘못이 낱낱이 파해쳐지고 있는 세상이다. 또 더불어 그러한 내용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쉽게, 너무나도 쉽게 피력할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좀더 조심스럽게 세상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터넷 댓글등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남들을 평가하고 그들에 대해 하나님을 대신해 심판의 글들을 쓰고 있는지 모른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기에 분명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이다. 하나님께 그분의 영역을 맡겨드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