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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2:47)

 
작성일 : 13-02-23 22:20
이삭 따로 리브가 따로 (창세기 27: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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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유형재
조회 : 1,287   추천 : 0  
본문 묵상

1. 이삭과 리브가가 장자권의 축복에 대해서 한 마음이 되지 못한 것은 잘못이다. 
이삭은 첫째 아들인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을 주고 싶어했다. 
리브가는 둘째 아들인 야곱에게 장자의 축복을 주고 싶어했다. 
이삭은 전통에 따르고자 했다. 
리브가는 자신의 마음을 따르고자 했다. 
창세기 27장에 이르기까지 장자에 대한 율법은 아직 정립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후 구약 성경을 보면, 장자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은 각별하다. 
심지어, 첫 아들은 하나님의 것이라고까지 말씀하신다. 
불행히도, 이삭은 리브가와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 기도를 하겠다고 의논하지 않은 것 같다. 
당시 문화적 상황에서, 이런 결정은 의논없이 이루어지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다. 
그러나, 리브가가 야곱을 더 사랑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삭이 리브가의 동의없이 에서를 축복하고자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이삭과 리브가가 자녀 축복에 대해서 한 마음이 되지 못했던 것이다. 
나쁜 일을 대처하는 것에 대해서도 한마음이 되어야 하지만, 
선한 일을 이루기 위해서도 부부는 분명히 한 마음이 되어야만 한다. 
이삭과 리브가가 한 마음이 되지 못한 것은 어쨌든 큰 비극이다. 

2. 이삭이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한 것도 잘못이다. 
1절에서 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더니... 라고 말한다. 
이 문장은 이삭이 나이가 많아 육신의 눈이 어두워졌다는 것인지, 
나이가 많아 영적인 눈까지 어두워졌다는 것인지 명확한 구분을 보이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지금 이삭은 육신의 눈뿐만 아니라 영적인 눈까지도 어두워졌다는 것이다. 
눈 앞에 있는 사람을 육신의 눈으로는 볼 수 없어도, 
기도하는 사람이라면 영적인 눈으로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이삭은 심지어 눈이 어두워져 이 사람이 에서인지, 야곱인지도, 구분하지 못했다.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해, 야곱을 에서로 착각했다는 말은 변명이 될 수 없다.
영의 눈으로 사람을 볼 수 없을 지경까지 간 이삭이 잘못한 것이다. 

3. 리브가가 개인적인 편애로 하나님, 이삭, 에서, 야곱을 속인 것도 잘못이다. 
야곱의 거짓을 꾀하는 습성은 아마도 리브가로부터 나온 것 같다. 
리브가가 야곱을 위해 남편인 이삭을 속이려고 움직이는 모습은
훗날 속이는 자로서 이름값을 하는 야곱의 전성기때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아브라함을 시아버지로, 이삭을 남편으로 둔 여인이, 이럴 수 있나 싶다. 
심지어 본문은 이를 위해 눈을 돌리며 사사삭 움직이는
리브가의 눈동자 돌아가는 움직임과 옷깃 소리까지 묘사하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 리브가의 마음과 움직임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보고 계시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도, 이삭도, 에서도, 야곱도, 심지어 리브가까지도 
리브가의 거짓을 모두 알게 된다. 
이삭이 하나님 앞에서 떨기도 했겠지만, 
리브가의 행동을 눈치채고 그로 인해 떨기도 했을 것이다. 
선한 목적을 위해서라도 거짓말을 피하는데, 
리브가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아마도, 그래서 리브가는 다시는 야곱을 보지 못하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아브라함이 시아버지라도, 이삭이 남편이라도, 
본인의 신앙이 잘못되어 있으면 좋지 않은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일생동안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남을 속이며 살았던 야곱도, 
장자의 축복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거짓된 삶으로 인해, 바로 앞에서 고백한 것처럼,
험악한 인생을 살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창세기 47:9). 

적용
1.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중요한 일이든 가벼운 일이든, 
    모두 숨김없이 한몸된 아내와 나누고 한 마음이 되도록 하자. 
    의견의 일치가 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둘의 마음이 하나가 되도록 해 주실 때까지
    기도하며 기다리자. 

2. 영의 눈이 항상 떠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이삭의 눈만 제대로 보였더라도... 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분별할 수 있도록 말씀과 기도에 항상 최우선을 두자. 

3. 잘못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속이지 말자. 
    결국 리브가의 목적은 이루어진다. 
    그러나, 그로 인한 부작용이 너무 심각하다. 
    잘못된 목적은 세우지 말고, 속이지도 말고, 생각하지도 말자. 
    하나님께서 지켜보고 계심을 항상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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