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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2:47)

 
작성일 : 13-03-09 17:38
"당당하게 맞서라!" (창세기 31: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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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오희영
조회 : 836   추천 : 0  
야곱이 처자와 가축, 모든 소유물들을 이끌고 아버지에게로 돌아간다.
삼 일 만에 이 소식을 들은 외삼촌 라반은 분노하여 칠 일 길을 쫓는다.
하지만 라반은 꿈 속에서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고
살기를 품고 쫓아왔던 라반은 조카이자 사위인 야곱에게 심한 책망을 받는다.
 
41절과 42절이 다음과 같다.
"내가 외삼촌의 집에 있는 이 이십 년 동안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십사 년,
외삼촌의 양떼를 위하여 육 년을 외삼촌에게 봉사하였거니와
외삼촌께서 내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셨으며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야곱이라는 사람은 꾀가 있는 사람이었다.
팥죽 한 그릇으로 형 에서의 장자의 명분을 샀고, 축복을 받기 위해 아버지 이삭을 속였다.
그랬던 야곱이 이십 년을 자기보다도 더 교활한 외삼촌 라반을 위해 봉사하는 동안
하나님의 그의 삶을 연단시키시고 만지셨음이 분명하다. 

그는 더 이상 자기의 의로움을 내세우지 않는다. 
그의 조부 아브라함, 아버지 이삭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이 자신과도 함께 하셨음을 고백한다.
모든 축복과 소유가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한다.
하나님이 그의 고난과 수고를 보셨기에 외삼촌 앞에서 당당할 수 있음을 고백한다.

라반이라는 존재가 이 세상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필요에 의해서 찾아가 그 아래에서 성실하게 산다 해도 돌아오는 댓가는 정직하지 않다.
품삯이 열 번이나 바뀌었다. 도무지 신뢰할 수 없다. 
그래서 그로부터 벗어나려 하면 우리의 발목을 잡는 많은 요소들이 있다.
흡사 라반이 야곱을 추격했듯이, 세상은 우리를 그 영향력 아래 계속 머물게 하려 한다.

축복의 땅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약속의 성취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는 야곱에게서 배워야 한다.
세상은 우리를 거듭 속이지만, 신실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과 수고를 기억하신다.
세상의 유혹과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지키시고, 세상을 향해 당당히 서게 하신다.

내 삶이 주 앞에 겸손하기 원한다. 하지만, 동시에 당당하고 싶고 자신감을 갖고 싶다.
왠지 무언가에 주눅들어 있는 듯한(?) 나의 모습을 종종 발견한다.
그것이 나의 믿음없음에 기인한 인간적인 연약함이란 것을 안다.
이 연약함을 벗어버리기 위해 영적인 훈련과 육체의 훈련을 병행하리라 다짐해 본다.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기쁨과 영화...

안정진 13-03-11 13:28
 
라반이라는 존재가 이 세상이 아닐까 하는 대목이 마음에 듭니다. 역시 목사님다운 깊은 묵상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육체의 훈련은 뭔가요? 탁구? 뭐 아니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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