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변화 그리고 행복이 있는 교회

The Church with new meeting, change and happiness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2:47)

 
작성일 : 13-03-09 21:10
창세기 31:23-35 수요일 묵상
인쇄
 글쓴이 : 임은영
조회 : 711   추천 : 0  
라반이 야곱의 일행을 찾고자 칠 일 길을 쫒아왔다. 두 가지 이유에서이다. 첫째는 가족들에게 작별할 시간도 주지 않은채 도망한 야곱을 책망하기 위함이고 둘째는 자신의 드라빔을 되찾기 위해서다. 라반이 품삯을 열번이나 변경한 믿을 수 없는 사람이긴 하지만 야곱이 도망치듯 떠나온 것은 분명 잘못된 것 같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에서를 피해 도망한 것 처럼 이번에도 라반을 피해 도망나온 그의 모습이 처량하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행동했다면 좀 더 멋진 작별(당당히 자신의 재산을 들고 나오고, 딸들과 손자들이 라반과 작별인사를 하고 축복해주는 등)을 하지않을까 하는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야곱의약함을 하나님은 책망하지 않으시고 라반의 꿈에 나타나 말씀하심으로 야곱을 보호하신다. 야곱이 잘해서, 의인이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택하셨기에 보호하시고 사랑해주신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내가 하나님 앞에서 의로워서나를 구원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셨다. (롬 5:7-8) 야곱보다 훨씬 더 약하고 믿음없는 나를 하나님의 자녀삼아주셔서 오늘도사랑해주시고 보호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되는 하루다. 

야곱은 또한 라반에게 누구에게서든지 드라빔이 발견되면 그 사람은 살지 못할 것이라고 감히 말한다. 야곱이 훔치지 않았기에 그리고 다른 가족들을 믿었기에 그렇게 자신있게 말할 수도 있었겠지만 사람의목숨을 걸고 말하는 것은 너무극단적이다. 사사 입다가 경솔하게하나님께 서원함으로 자신의 사랑하는 딸을 잃지 않았던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라헬이 도둑질 한 것이 발견되었다면 야곱은 자신이 내뱉은 그 말에 한없이 후회했으리라. 엉뚱한 적용같지만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기지 말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되돌아보면 참 대수롭지 않은 일인데도 나의 주장이 옳다며 핏대세워가며(?) 우길 때가 많았다. 나의 목숨을 걸며 우기지는 않지만 결국 우기다보면 상대방과 다투게 되는 경우가많기에 하나님이 기뻐하실 모습이 아님은 분명하다. 나의 그런 모습을부끄러이 여기고 앞으로는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서는 우기더라도 다른 일에는 아는 만큼만 말하고 경솔히 말을 뱉지 않도록 주의(?) 해야겠다. ^^  

 

안정진 13-03-11 13:34
 
너무 재밌어요 사모님! 재철이 엄마는 저보고 맨날 우긴다고 난리인데.. 주로 저는 기억력이 떨어져서 그렇습니다. 요즘엔 듣고 나서도 돌아서면 까먹어요..  사모님말씀듣고 저도 겸손하게 상대방을 경청해야겠다고 느꼇습니다.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9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6 솔직함이 주는 은혜 (요한복음 20:19-29) 유형재 03-31 1180 0
75 눈 앞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마 21:33-… 유형재 03-31 858 0
74 하나님의 주권 (창 38:1-11) 유형재 03-24 969 0
73 하나님의 경륜과 나...3/23 (토) 큐티 이효정 03-23 856 0
72 내 이름은 어디에 있나?...3/18 (월) 큐티 이효정 03-23 773 0
71 창32:1-12 정수옥 03-09 674 0
70 창세기 31:23-35 수요일 묵상 (1) 임은영 03-09 712 0
69 역전의 하나님을 기대하며.. 이정경 03-09 671 0
68 "당당하게 맞서라!" (창세기 31:36-42) (1) 오희영 03-09 836 0
67 야곱의 기구한 인생 (2) 안정진 03-09 756 0
66 3/6/2013, 마가복음 10:28 (1) PaulHwang 03-09 661 0
65 사랑으로 (1) 이근무 03-02 747 0
64 하나님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창 28:10-22) (2) 이정경 03-02 692 0
63 "하나님의 사명" (창세기 28:10-22) (2) 오희영 03-02 790 0
62 합환채- 창세기 30:14-24 (1) 임은영 03-02 812 0
61 마태복음 6:25 (3) PaulHwang 02-24 905 0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