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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2:47)

 
작성일 : 13-03-24 04:12
하나님의 주권 (창 3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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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유형재
조회 : 969   추천 : 0  
본문 묵상

유다가 가나안 사람 수아라 하는 자의 딸을 보고 아내로 삼았다. 
성경은 이 여인의 이름조차 기록하지 않는다. 
아브라함의 아내가 사라이고, 
이삭의 아내가 리브가이고, 
야곱의 아내가 레아와 라헬이고, 
요셉의 아내가 아스낫이고, 
모세의 아내가 십보라이고...
하나님은 성경안에서보면 남녀를 차별하는 분이 아니시다. 
남편과 아내가 한몸을 이룰 것이라고 말씀하셨기에, 
하나님의 구원 계획 가운데 중요한 사람들은 
남편과 아내의 이름을 모두 성경에 기록해주고 계신다. 

유다는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육신의 계보를 잇고 있는
구원사 가운데 중요한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의 아내의 이름이 기록되지 않았다. 
오히려, 큰 며느리인 다말의 이름이 기록되고 있다. 
유다의 아내 이름이 기록되지 않는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유다와 가나안 사람의 결혼이 하나님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것이기에
그럴 수 있다. 하나님 앞에 죄로 보여질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이름이 성경에 기록되었다해도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유다의 장자 엘이라는 이름, 차자 오난이라는 이름... 
그렇게 세상에 나왔다가 죽을 이름이었다면 차라리 기록되지 않고
기억되지도 않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싶다. 
그들의 역할은 단지 다말을 소개해 주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하나님 앞에서 엘이나 오난으로 기억되지 않도록 조심하자.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의 구원사 계보를 잇는 유다의 가정일이라고는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다. 
유다가 그 당시에도 하나님과 먼 관계에 있었던 가나안 사람의 딸과 결혼했다는 것. 
하나님께서 유다의 장자와 차자를 보시기에 악하다는 이유때문에 죽이셨다는 것. 
모두 하나님께 선택되고 복을 받는 가정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싶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그 가정을 사용하고 계신다는 사실이 놀랍다. 
왜? 라고 묻는 것이 때로는 아니 항상 하나님 앞에서는 부적절한 질문일 것이다. 
때로는 잘못한 사람에게 가차없이 죽음의 형벌을 내리시는 하나님...
죽음은, 사실은 사랑하시기 때문에, 
더 죄를 짖지 않도록 미리 데려가시는 또 다른 사랑의 표현일 수 있다. 
유다의 잘못을 보시면서, 막상 유다는 데려가시지 않는 하나님...
유다의 장남과 차남의 잘못을 보시고, 그들을 바로 데려가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뜻과 그 행하심의 기준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의 주권 아래 이 모든 일을 행하시는 것임을 믿어야 한다. 
나는 한 순간을 보지만, 하나님께서는 역사를 보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적용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일까... 
어떤 상황에서든 이것을 생각해 보는 것은 참 만만치 않은 일이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가족을 잘 돌보는 일, 
하나님께서 주신 공부의 기회를 통해 열심히 공부하며 훗날의 사역을 준비하는 일,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교회에서의 책임을 잘 감당하는 일, 
하나님께서 주신 내 몸의 건강을 잘 돌보는 일...등
모든 것이 다 중요한 일인데, 어떤 것을 우선 순위로 해야할지에 대해 항상 갈등한다. 
모든 것을 다 잘하는 것이 참 힘들다.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것을 잘 못한다고 생각하며 죄책감으로 인해 괴롭기도 하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 가운데 선택된 유다이지만, 
그 역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제대로 살고 있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상하게 그것이 지금의 내게 약간의 위로가 된다. 
내게 있는 연약함들을 이미 알고 지켜보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그 은혜를 
더 바라보며 기도하며 내게 주신 일들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이다. 

적용으로는, 
1. 아들 사랑이와 약속한 일주일에 세 번 큐티 나눔과 Text-Driven Prayer를 하는 것을
    반드시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내게 주신 아들에게 영적인 아빠의 모범을 보여주자. 

2. 아내는 사랑이와 이 시간을 갖고 나면 영적인 아빠 역할을 해 주어 고맙다고는 하지만, 
    자신과는 이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을 많이 서운해하는 눈치이다. 
    아내와도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한주에 두번이라도 
    큐티 나눔과 Text-Driven Prayer를 할 수 있도록 하자.
 
3. 하나님께서 주신 공부의 기간이기도 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 최소 8시간의 공부 시간을 지키내자.   
    이 공부를 할 수 있게 해 주시고, 졸업할 수 있게 해 주시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이자 은혜임을
    요즘 더 뼈저리게 느낀다. 

4. 내게 맡겨주신 디모데 영혼들을 순서를 정해서 매일 한 두 사람씩 
   전화, 이메일, 카톡을 통해 케어하자. 

5. 몸이 많이 약해져 있음을 느낀다. 주 3회 정도 반드시 운동하고, 
    아내에게도 운동할 시간을 주 3회 반드시 주도록 지켜주자. 
    아내가 운동하는 시간에 사랑이와 예슬이에게도 영적인 아빠이자, 
    사랑으로 돌봐주는 아빠의 역할을 해 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 

기도
제게 대한 모든 주권을 갖고 계신 하나님 아버지. 
제게 있는 연약함들을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채워주시고, 불쌍히 여겨 주시고, 
제게 주시는 이 훈련의 시간들을 잘 감당하도록 하옵소서. 
가정을 잘 돌볼 수 있도록 하시고, 
학교도 잘 졸업할 수 있도록 해 주시고, 
사역에서도 귀한 열매들을 주시고, 
주님 주신 성전인 제 몸도 건강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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