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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2:47)

 
작성일 : 13-03-31 03:00
눈 앞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마 21: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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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유형재
조회 : 858   추천 : 0  
본문 묵상

오늘 본문에 나온 예수님의 비유 중에 여러 사람들이 나온다.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포도원에 있는 농부들에게 눈길이 더 간다. 

이 농부들이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있다. 
이 농부들이 보고 있는 것이 그들이 악한 행동을 하는 근거이자 이유이다. 
농부들은 포도원을 보고 있다. 
크고 멋진 포도원인 것 같다. 
산에 있는 울타리로 두를 수 있는 정도 규모의 포도원이다. 
산울타리를 볼 때마다 안정감을 느끼고 든든할 것이다.  
포도즙을 짤 수 있는 틀이 있어, 가끔씩 몸에 좋다는 포도즙을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망대에 올라서서 포도원을 보면... 이게 다 내 거지... 싶고 뿌듯할 것이다. 
포도를 수확할 때마다 큰 기쁨이 넘쳤을 것이다. 
지금 눈에 보이는 것이 다 내가 이뤄놓은 것이고, 
내가 영원히 가질 수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이 포도원의 주인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 농부들이 지금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있다. 
주인이 포도원을 지을 땅을 어떻게 구입했는지 그들은 보지 못했다. 
주인이 그 땅을 포도원으로 만들기 위해 얼마나 힘들여 개간했는지 보지 못했다. 
주인이 산울타리를 얼마나 힘들여 둘렀는지 보지 못했다. 
주인이 포도즙 짜는 틀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보지 못했다. 
주인이 망대를 지으면서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보지 못했다. 
주인이 자신의 포도원을 맡길만한 좋은 농부들은 선택하기 위해
얼마나 고심했는지 그들은 보지 못했다. 
어떤 농부들은 심지 주인이 누구인지도 보지 못했다. 
그 모든 과정을 보았다면, 
이 포도원의 주인은 바로 그 주인이며, 
자신은 그 주인의 포도원을 통해 먹고 사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물론 농부들이 내가 보지 못했다고 생각한 이 모든 과정을 다 보았을 수도 있다. 
문제는 지금 현재 그 농부들의 눈에는 더 이상 주인이 한 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두 자신들이 해 놓은 수고의 열매이자, 자기 것이며, 
빼앗길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결국, 열매에서 터졌다. 
주인의 열매를 내가 수고한 열매로 생각한 데서 터졌다. 
열매는 눈에 보이고, 
주인은 보이지 않는다. 

지금 현재 주인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농부들은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자기들이 어떤 신분인지도 망각한 것 같다. 
주인이 보낸 종들을 보자, 
자신들의 신분이 무엇인지 문득 깨닫게 되었다. 
분노하게 되었다. 
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것이 아니라고 깨닫게 해 주는 사람들을 보자, 
이들을 죽이면 내 것이 아니지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열매를 받으려고 온 주인의 종들 뿐만 아니라
주인의 아들까지도 포도원 밖으로 내 쫓아 죽였다. 
이왕 죽일 것 포도원 안이 아니라, 밖에 내 쫓아 죽이는 모습에서
이 농부들이 얼마나 포도원을 아꼈는지 볼 수 있다. 

이 비유를 전하시는 예수님이나, 
이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이나, 
주인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행동한 농부들을 진멸할 것이라고 말씀한다. 
주인이 원하는 "제때에 열매를 바칠만한 다른 농부들"을 찾아
세로 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적용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보고 있지 못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내가 하나님의 종이라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가?
내 삶은 나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항상 정확히 알고 행동하는가?
내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것들이, 
모두 내 힘으로 이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께서 이미 모두 만들어 주시고 인도해 주신 지난 길이
내 땀과 잠 못이루는 수많은 밤을 통해서 얻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느 길로 가야 할지...
항상 정확히 알고 인도하심을 받기 위해서, 
하루 세 번 기도하는 것을 실천해보자. 
쉬는 시간은 하나님을 주어로 상아, 
하나님 말씀에 근거해서 기도하는 시간으로 삼도록 노력하자. 
하루 세 번이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내가 눈 앞에 보이는 것으로만 생각해서, 
내가 누구인지 망각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 주옵소서. 
저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주인이 원하시는대로 살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포도원을 맡겨주는 은혜를 감사하고, 
그 열매로 주인께 영광을 돌리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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