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635
“뭐라고 부르리이까?”
“애기 엄마, 반가워. 다음 주에도 교회 나와.”
“????”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예의가 필요합니다. 어떤 대형 서점에서는 직원들에게 초등학생 손님에게라도 반말을 쓰지 않도록 한다고 합니다. 교회에 처음 방문한 사람이 자신보다 훨씬 어려 보여도 함부로 반말을 하면 안 됩니다. 때때로 방문자를 호칭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는데 “애기 엄마”나 “애기 아빠” 또는 “아저씨”나 “사장님”과 같은 호칭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방문자가 남자일 경우에는 “형제님” 여자일 경우에는 “자매님”이 무난하고 연장자일 경우에는 “성도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방문자가 다른 교회에서 직분을 받고 신앙생활을 해오던 분이라면 그 직분을 그대로 불러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것은 그 사람의 과거신앙생활을 무시하지 않고 인정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호칭을 그렇게 불러주었다고 우리 교회에서 그 직분을 그대로 맡게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혹시 방문자가 과거에 신앙생활을 해 본적이 없이 처음으로 교회에 나온 사람이라면 왜 “형제님” 또는 “자매님”이라고 부르는지 설명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호칭은 처음 듣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어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청년시절에 교회를 처음 갔을 때 이 호칭이 너무나 이상했었습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형제님” 또는 “자매님”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처음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과 아직 아무런 관계가 없을 수도 있지만 앞으로 그런 관계를 기대하면서 그렇게 부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