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638
“기도하는 사순절”
사순절은 부활절을 기점으로 역산하여 그 가운데 있는 주일을 뺀 40일간을 의미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이번 주일(원래는 지난 수요일)부터 2017년 사순절을 지키는데 사순절의 정확한 날수보다는 그 의미를 지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는 사순절은 기독교인의 삶에 있어서 매우 특별하고 중요한 기간입니다. 기독교역사에서 교회들은 사순절 동안 기도, 말씀묵상, 특별예배, 금식, 절제, 구제, 섬김 등을 통하여 성도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헌신의 삶을 살도록 격려해 왔습니다.
2017년 사순절의 주제는 “예수님께 배우는 기도의 삶”입니다. “기도로 사는 삶”이라는 올해의 주제와 연결하여 사순절의 주제를 선택했는데 저는 사순절 기간 동안 우리 모두가 예수님께 기도를 배워 기도로 사는 삶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고난주간을 제외하고는 특별새벽예배를 계획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새벽예배는 자유롭게 드리되 사순절특별금요예배를 준비하였습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금요예배의 주제는 “기도하는 사람들”인데 모든 성도님들이 참석하여 함께 예배하고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사순절심야기도회도 준비하였습니다. 심야기도회는 오후11시부터 오전1시30분까지 공식모임을 갖고 그 이후에는 자유롭게 기도하거나 주무시거나 집으로 가셔도 됩니다. 물론 토요일 새벽예배는 계속 진행됩니다. 그리고 사순절 기간 동안 매일 가정예배를 드릴 것을 권장합니다. 가정예배의 순서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찬양(한곡), 성경읽기(한 장 또는 몇 구절), 감사나눔과 기도제목나눔, 기도의 순서입니다. 성경읽기는 “생명의 삶” 그날 본문을 읽어도 됩니다. 저는 2017년 사순절이 “기도하는 사순절”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