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316
"만남 동서남북"
지난 주중에 저와 아내는 메릴랜드 발티모어에서 열린 제31차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정기총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일 년에 한 번 미주 땅에서 목회하는 남침례회 소속 한인 목회자가정들이
함께 하는 이 모임은 저희 부부 뿐만 아니라 저희 아들도 기다리는 모임입니다. 왜냐하면 이 모임에 가면 함께
공부하거나 사역하다가 미주 동서남북으로 흩어진 그리운 얼굴들을 한 번에 다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캄보디아 단기선교 때문에 모임에 갈 수 없었던 저희 아들은 매우 아쉬워하며 선교를 떠났습니다.
총회모임에는 총회회무와 초청강사의 말씀, 각종 세미나 등이
있고, 총회가 열리는 장소 밖에는 여러 선교단체의 부스들과 도서 및 목회자료를 판매하는 부스들이 설치되어
있어 하루 종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낼 수 있습니다. 올해 총회모임에서 저에게 가장 은혜가 되었던 모임은
두 번째 날 저녁에 있었던 국내선교의 밤과 세 번째 날 저녁에 있었던 해외선교의 밤 그리고 뒤이어 열린 가족의 밤이었습니다. 국내선교의 밤에는 특히 미국 대학교 내에서 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하는 목회자의 간증과 농아들을 대상으로 목회하는 농아목회자의 간증이
은혜로웠습니다. 해외선교의 밤에는 선교사로 헌신하여 선교지로 나가는 네 가정의 간증과 파송식이 있었는데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가족의 밤에는 자녀들이 준비한 찬양, 꽁트,
간증 등이 있었는데 저는 내내 웃다가 울다가를 반복하였습니다. 이번 총회기간 동안
자녀들을 위한 연령별 모임이 있었는데 이 모임을 통해 50명 이상이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새롭게 고백하게
되었고, 80명 이상이 목회자나 선교사로 헌신하였습니다.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하나님과 안전한 여행과 은혜로운 모임이 되도록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