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521
“회복의 은혜”(Restoring Grace)
벤자민 프랭클린이 프랑스를 방문 했을 때 성경에 대하여 악평을 하는 무신론 철학자들을 만났습니다. 어느 날 그는 한 여배우를 통하여 짧은 글을 그들에게 읽어주도록 했습니다. 프랑스의 무신론 철학자들은 여배우가 감정을 실어 낭독하는 글을 다 들은 다음에 그 문장의 절묘함과 취향의 단순 청아함을 극구 칭찬하였습니다. 그러자 벤자민 프랭클린은 그 짧은 글이 그들이 악평했던 성경 가운데 하나인 룻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그 자리에 있던 무신론 철학자들은 무안해 하며 성경에 대한 악평을 그치게 되었습니다.
4장 85절로 구성된 룻기. 룻기에는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된 이방 여인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낯선 유대 땅에 와서 유력한 자 보아스를 만나 결혼하여 안식을 얻게 되는 이야기가 아름답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룻기에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사랑,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 그리고 자신의 백성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특히 룻기에는 인간의 실패 가운데서도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섭리적인 은혜가 강조되어 있습니다. 룻은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패하고 파산하여 인간적인 소망이 다 끊어진 룻이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되었듯이 우리들도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2014년 여리고작전기도회의 주제는 “회복의 은혜”(Restoring Grace)입니다. 일주일간의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그리고 교회적으로 회복의 은혜를 경험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부터 하나님의 회복의 은혜를 사모하시면서 룻기를 묵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