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603
“한 끼 금식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876년 미네소타 주는 메뚜기 때문에 엄청난 농작물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이듬해 봄이 되자 농부들은 메뚜기 재앙이 또 닥칠까봐 두려워하였습니다. 이에 당시 미네소타 주지사 존 필즈베리는 그 해 4월26일을 금식기도의 날로 공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날 모든 관공서, 학교,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주 전체가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이후 더운 날씨가 사흘 동안 계속되면서 수십억 마리의 메뚜기 애벌레들이 알에서 깨어 나왔습니다. 하지만 나흘 째 되던 날 기온이 급강하하며 서리가 내려 그 많던 메뚜기 애벌레들이 다 죽고 말았습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을 포함하여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금식한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역을 위해(마4:1∼11, 행13:3), 회개를 위해 (삼상7:6, 욜2:12), 성결을 위해(시69:10, 신8:2∼3), 기도의 응답을 위해(스8:23, 사58.9, 단10장), 질병의 치유를 위해(사58:8), 하나님의 특별하신 도우심을 위해(대하20장, 에4:3, 삼상28:19∼25), 하나님의 계시를 위해(단9:2∼3) 금식하였습니다.
지난 한 주간 많은 성도님들이 개리의 회복을 위한 연쇄기도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개리 형제가 18일째 의식불명의 상태라 이번 주에는 믿음의 선배들의 본을 따라 금식하며 좀 더 간절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금식은 한 사람이 한 끼를 금식하며 한 주간 동안 연쇄금식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두가 해야 하는 의무가 아닙니다. 한 끼의 금식 없이 연쇄기도만 해 주셔도 됩니다. 건강이 허락되고 자원하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연쇄금식기도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는 금식기도를 기뻐 받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