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324
"기아 소렌토를 선택한 이유"
1994년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아는 분의 도움으로 구입한
첫 차는 미국산 중고차였습니다. 비록 중고차여서 잔고장이 있기는 했었지만 그 차는 저희 가족에게 많은 즐거움을
준 첫사랑의 차였습니다. 두 번째 구입한 차는 현대 소나타였는데 이 차로 주총회일을 하며 텍사스 전역과 미국을
누볐습니다. 세 번째 차는 이 교회에 부임하면서 타게 된 기아 세도나인데 제 소유는 아니지만 제가 선택하여
교회가 구입한 차였습니다. 이 차는 구입한 지 일 년도 채 되지 않아 다섯 번씩이나 길에서 퍼져(?)
저희 가족과 교인들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한 적도 있었지만 지난 7년 동안 자신의
본분을 잘 감당하였습니다. 지난 주 저는 드디어 이 차를 교체하였는데 네 번째 제가 타게 된 차는 기아 소렌토입니다.
기아 소렌토를 선택하게 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
승차감이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원래는 현대 산타페에 관심이 있었는데 저에게는 기아
소렌토의 승차감이 더 좋았습니다. 둘째,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차량구입시 교회가 면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7인승 이상의
차를 구입해야 합니다. 그런데 기아 소렌토는 모양은 5인승이지만 차
뒤쪽에 접었다 폈다하는 두 개의 의자가 있기 때문에 좁아도 7인승으로 분류되어 면세혜택이 가능하였습니다.
셋째, 가격이 적절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제직회의에서 3만 불 이하의 범위에서 밴이나 세단을 구입하면 좋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전달 받았는데 기아 소렌토의
최종가격이 $22,216(트레이드인 $2000 포함) 이었습니다. 넷째,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넉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근래 차를 교체할 것을 고려하면서 처음에는 현대 소나타를 구입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의 이사를 도우면서 밴은 아니라 할지라도 짐 실을 공간이 좀 더 넉넉한 차가 유용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차를 허락하신 하나님과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