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663
“허리케인 하비(Hurricane Harvey)”
지난 25일 밤 허리케인 하비가 드디어 텍사스 남동부에 상륙하였습니다. 국립기상청과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하비는 금요일 밤 코퍼스 크리스티 북동쪽 48㎞ 지점에 처음 상륙하며 최고 풍속이 시속 130마일에 달하는 카테고리 4등급으로 발달했으나 토요일 새벽 2등급으로 다소 위력이 약해졌습니다. 하비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코퍼스 크리스티부터 인근 갈베스톤까지 텍사스 남부 연안 도시 인구는 약 580만 명에 달합니다. 연방재난관리청은 해안 지역 저지대에 사는 주민에게는 홍수와 해일 피해를 우려해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고 이에 휴스턴을 포함한 텍사스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이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허리케인 하비의 진행경로에 놓인 텍사스 연안도시 락포트에서는 고등학교의 지붕이 내려앉는 등 건물피해가 잇따랐고, 한 양로원에서는 지붕이 무너져 부상한 노인 10여 명이 인근 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텍사스 주를 연방재난지역으로 선포했고 텍사스 주지사 그렉 애벗은 허리케인 하비가 대재앙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기록적인 홍수에 대비할 것을 당부한 바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뉴스에 따르면 허리케인 하비 때문에 대피한 사람들을 위해 달라스에서도 여러 곳에서 시설을 개방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필요하다면 우리의 가정이나 교회의 시설을 그들에게 제공할 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는 그들과 아직도 그 지역에 남아있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자연재난은 우리들에게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며 우리의 삶을 겸손하게 돌아보도록 합니다. 지금은 분명히 깨어 기도할 때이며 손을 내밀어 섬길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