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668
“물난리”
일주일간 지속된 2017년 여리고작전기도회를 은혜 가운데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열심히 참석하신 성도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기도의 잔치이자 동시에 말씀의 잔치인 여리고작전기도회. 저는 하루의 대부분을 매일 전할 저녁말씀을 준비하는데 보냈고 저녁모임이 끝난 다음에는 다음날 새벽말씀을 준비하였습니다. 기도회가 있었던 일주일 동안은 시간도 절약하고 좀 더 집중하려고 6일 동안 교회에서 자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일주일 동안 말씀에 푹 잠겨 지낼 수 있었습니다. 설교자로서 말씀을 준비하고 전하는 것은 굉장한 부담이기도 하지만 또한 그 과정에서 경험하는 놀라운 은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축복임을 이번에 다시 한 번 실감을 하였습니다. 이번 여리고작전기도회를 통하여 저는 우리 교회의 강단에서 늘 말씀의 생수가 흘러넘쳐 죽은 영혼을 살리고, 병든 영혼을 고치고, 지친 영혼을 새롭게 하는 역사가 계속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했고 앞으로도 계속 기도할 것입니다. 성전 문지방에서 생수가 흘러나와 사람이 능히 건너지 못할 강을 이룬 에스겔의 환상과 같이 그런 생수가 우리 교회를 통해 이 지역과 세계로 흘러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 수요일 저녁, 중보기도모임시간이 거의 다 되었을 무렵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본당 아기방 문지방 밑에서 물이 스며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더니 이내 그 물은 발등까지 적실 정도로 불어났습니다. 마침 그 시간에 교회에 있던 몇 사람이 물을 쓸어 담아 열심히 바깥으로 버렸습니다. 약 한 시간 정도의 물난리(?)를 통하여 허리케인 하비로 사람들이 겪은 고통을 조금이나마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자갈로 덮여 있는 놀이터 쪽의 본당 기초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이제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것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