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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2:47)

 
작성일 : 11-07-25 15:07
아버님의 코털과 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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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박영철
조회 : 1,383   추천 : 0  
30대의 혈기왕성 하셨을 때의 천하에 거칠것 없이 사셨든 그 성정들은 이젠 볼 수도 없거니와,
40대의 4전5기의 사업의 흥망성쇠로 인해 <romance-gray>의 추억들을 만들기도 전에 일찍 백발성성한 채
50대,60대,70대의 삼십여년을 덧없이 훌쩍 건넌채, 이젠 남아 있음직한 십수년의 인생을 <동반자>없이 
사시는 육신의 아버님께서 이곳 미국의 자식들 곁으로 오신지 두달이 되어 갑니다.

주일예배중, 육신의 노쇠함으로 잠깐은 졸기도 하시는 듯 고개 숙인 뒷모습을 보면서 안스럽기도 하고
측은하지만 곁에 있는 작은아들과 작은사위로 인해 안도하지만, 그래도 어머님께서 살아 계서 곁에 계시면
더 좋을 것을"""

 큰아들이면서 집안의 기대가 컷든 나 였지만,
 무엇하나 자식보람을 드린 것 없이 지난날 까지 이르다가
 이제는 " 하나님의 은혜 " 를 간절히 구하는 자로 거듭 났다는 기쁜 소식을
 육신의 아버님께 드리게 되었슴니다.

 곁에 드릴 시간도,
 육신의 안락함을 위할 재물도 제겐 많이 부족합니다.
 허지만, 한 주간 중 찾아 뵙는 그 날엔
 아버님의 코털과 귀털이랑은
 이 큰아들이 뽑고 자르고 하여 말끔이 단장하겠슴니다.
 지난 날 어머님께서 당신께 하셨든 그 사랑으로 말입니다.

 코털과 귀털을 소제 하고 난 뒤
 해맑게 웃으시는 아버님께서 아직 제 곁에 계심이 참 감사합니다.

 간절히 소원 하옵건데,
 아버님의 마지막 남은 삶은 <여호와.하나님>께서 동행 하시는 삶이 되길 원합니다.
 <하나님.아버지>께서 육신의 아버님의<동반자>가 되시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기도합니다.


웹섬김… 11-07-26 14:51
 
눈가에 말못할
눈물이 맺히네요.
저도 잘해야 하는데..
자식도리가
쉽지않네요...
     
박영철 11-07-27 14:28
 
목사님!
 쉽지 않은 자식도리 일테지만,
 주님의 도우심을 구한다면 될것 같슴니다.
 기도해주세요.
오희영 11-07-27 13:53
 
집사님의 진솔한 고백과 결단에 왠지 모르게 숙연해집니다.

집사님의 "소원"이 곧 이루어지도록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박영철 11-07-27 14:32
 
목사님!
 격려주시고 위로하시니 감사합니다.
 아버님 목사님께 자주 소식드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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