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3-02 08:35
Warning: Undefined array key "hitShowYN" in /home2/chfouchu/public_html/_newhome/_chboard/skin/board/basic/view.skin.php on line 65
조회 : 1,156 추천 : 0
|
르우벤이 들에서 가져온 합환채를 놓고 두 자매가 언쟁을 벌인다.아버지 라반의 속임수로 인해 한 남자를 놓고 경쟁하게 된 자매.. 오늘 합환채를 놓고 둘이 싸우는 내용을 보고 있노라면 시기와 경쟁으로 온통 멍들어있는 둘의 관계에 가슴이 아파온다. 결혼식부터가 고통이었고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해 괴로워하는 언니 레아와 자식이 없어 절망하는 라헬.. 한 남편의 아내로 경쟁하기 전에 한 부모 밑에서 자란 자매로써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줄 수는 없었을까? 인간의 욕망과 죄성이 이렇게 관계를 갈라 놓는가...
"네가 내 남편을 빼았은 일이 작은 일이냐.." "오늘 밤에 내 남편이 언니와 동침하리라." "내가 내 아들의 합환채로 당신을 샀노라.." 서로 "내 남편"이라 부르는 야곱이 합환채와 바꿀 수 있는 흥정의 대상으로 전락해버린다.
하지만 합환채를 언니에게 산 라헬이 잉태하게 된 것이 아니라 레아가 임신을 해서 세 명의 자녀를 더 출산하게 된다.생명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시요, 태를 열고 닫으시는 분이 하나님 한 분 뿐임을 다시 한 번 기억나게 하는 부분이다.
나의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본다. 내 삶속에서 내가 의지하는 합환채는 무엇인가.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나아가기 전에 나의 잔머리로 나의 힘으로 해보려고 하는 일들은 무엇인가. 돌아보면 내 모습 속에,, 나의 생활 속에 내가 의지하는 합환채는 너무나 많다. 그 합환채를 더 가지려고, 조바심내고 안달하는 내 모습을 하나님은 보시며 얼마나 안타까워 하실까..이런 어리석고 나약한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레아와 라헬을 생각하신 것처럼 나를 생각하고 바라보고 계시다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
나의 삶 속에서 내가 붙잡아야 할 것이 합환채가 아닌 주님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 세상 속에서 자꾸 넘어지는 나를 다시 한 번 세워주시고 용기를 주시는 주님의 사랑에 감사드린다. 오늘의 삶 속에서 내가 주님을 붙잡고 주님의 자녀로 주님을 웃게 해드리는 하루를 살 수 있도록 기도한다. 또 우리 아이들 중에 부모님과의 깨어진 관계로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오늘 더 기도해서 내일 만났을 때 주님이 나에게 부어주신 그 넘치는 사랑을 아이들에게도 전해주기를 소망한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