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가의 결단이 정말 대단하다. 어찌 그 사람의 배경만 듣고 자신의 일생을 결정할수 있다는 말인가. 요즘시대에서는 전혀 상상도 못할 일이다. 모든 것이 오픈되어 있어서 요즘엔 선을 보더라도 미리 그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외에 그사람의 사진, 친구 관계까지 모두 찾으려면 찾을수 있는 시대가 되어 있다. 페이스북과 같은 sns의 기능으로 사람을 만나기전에 이미 사전 조사를 하고 만난다. 그리고 요즘시대에 선이라는 것이 과연 있기나 한것인가. 다들 연애결혼해서도 힘들다고 이혼하는 마당에 사람얼굴한번 안보고 그사람의 됨됨이도 모르는데? 리브가는 무엇을 보고 이삭에게 시집을 간다고 하는것일까, 그것도 가족들이 아브라함의 종에게 10일을 더 머물고 가라고 청을 해도 듣지 않고 가겠다는데 그걸 따라간다고 한다.
가장중요한 부분에서는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야 한다. 우리는 앞일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필요를 채우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채우시는 분이다. 이것을 믿을 때 우리가 우리의 모든 지혜로 우리의 미래를 선택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분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인간의 눈에 보기 좋은 부분을 탐욕으로 취하려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함을 아신다. 그리고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분이다. 우리가 우리의 잔꾀로 우리의 앞가름을 하는것보다 어쩔땐 높은 산꼭대기 위에서 번지점프를 하듯, 망설임없이 빈공간에 우리를 던지는 믿음도 필요할 것이다. 리브가는 자신의 앞길에 하나님을 의지하여 나아온 아브라함의 종의 모습을 보고 종의 믿음도 이러할진데 이분의 주인과 가족은 얼마나 큰 믿음의 여정을 걷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 따라가지 않았을까 묵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