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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2:47)

 
작성일 : 13-10-26 15:31
"영적" (고전 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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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유형재
조회 : 1,067   추천 : 0  
본문 내용

본문은 성도와 성령님의 관계를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은 성령님을 통해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성령님을 통해 가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마음"이다. 

본문 묵상

기독교 신앙에 "영적"이라는 표현처럼 중요하고 강력한 표현도 드물지만, 
"영적"이라는 표현처럼 사람을 곤란하고 당혹스럽게 만드는 표현도 드물다. 
어떤 사람이 "영적"이라는 표현을 쓸 때, 
그 사람 또는 그 말이 영적이라고 또는 영적이 아니라고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 또는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후에 그 사람이 한 영적이라는 말을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능력 
또는 그 사람의 주변에서 나타나는 열매를 통해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영적"이라는 표현을 남발하는 사람 앞에서, 
"영적"으로 반박하는 것만큼 대책없는 싸움이 없다. 
한국에서 부목사로 섬길 때,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교회 목사님들을 감독하고 감찰하는 영적인 은사를 주셨다면서,
자신이 기도해보니까 목사님들이 "영적"으로 안좋다고 
목사님들에게 찾아가서 직접 말하거나, 성경 구절을 전해 주거나, 
성도들간에 말을 퍼뜨리던 집사님이 큰 문제를 일으킨 일도 있었다. 

성경 가운데 가장 곤란한 구절 중에 하나가 고린도전서 2장 15절이다.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물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신령한 사람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 역사를 통해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구절을 잘못 해석해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했다. 특히, 한국에 많다. 
교회 안에서 모든 성도들이 이 구절이 자신에게는 적용되어도
다른 사람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자신은 모든 사람들을 판단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자신을 판단할 자격조차 없다고 믿고 있다면, 
이처럼 비극적인 공동체가 없을 것이다. 

사랑으로 섬겨야 할 공동체에서 "영적"이라는 이름으로 큰 다툼이 일어났던 것이
고린도교회의 비극적인 현실이었다. 
가장 영적인 성도들이 많다는 고린도 교회가 네 개의 파로 나누어져
바울이 중재할 지경까지 갔다. 
가장 영적인 사람들이 많다는 고린도 교회에서 가장 음란한 일이 벌어지곤 했다. 

자신이 "영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어쩌면 자신이 교만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일 수 있다. 
존경받고 인정받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니까, 
내가 영적으로 네 위에 있으니까 내 말을 들으라고 위계질서를 만드는 것일 수 있다. 
어쩌면 자신이 사실은 열등감에 휩싸여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일 수 있다. 
나를 좀 알아달라는 표현일 수 있다. 

오늘 본문이 말하는 영적인 사람은 
"영적"이라는 표현으로 다른 사람을 누르거나 판단하지 않고,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도록 자신을 희생하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고전 2:16). 
"영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해도 그 안에 "그리스도의 마음"이 없다면, 
사랑이 없다면,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하다 (고전 13:1)

정말 영적인 사람은 누가복음 2장에 나온 시므온과 안나와 같은 사람이 아닐까...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렸던 사람 시므온. 
성령이 그 위에 계셨다고 성경이 증거하고 있다(눅 2:25)
과부가 된후 84년동안 성전을 떠나지 않고 밤낮으로 금식하며 기도하며 섬긴 안나 (눅 2:37)
정말 영적인 이 두 사람은 스스로 "영적"이라고 말하지 않은 것 같다. 
정말 "영적"으로 보이는 이 두사람의 입에서 나왔던 것은
판단의 말이 아니라, 감사와 찬양과 위로의 말이었다. 
이들이 "영적"이라고 성경이 직접 말해주고 있다. 

나는 "영적"인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교만하거나 열등감에 휩싸인 사람은 아닌가.

본문 적용

내가 영적이라고 생각될 때마다 입을 다물고 기도하자. 
다른 사람에게 "영적"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은 경우가 있을 때, 
입을 다물고 기도하자. 
"영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만
자신은 판단받지 않으려는 자칭 신령한 사람들을 볼 때, 
입을 다물고 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자. 
디모데에게 오늘 본문을 나누고, 함부로 "영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도록 가르치자.  
정말 "영적"인 사람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가르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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